개발.코딩

코드스테이츠 firstProject 회고

스마트스타일 2021. 12. 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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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중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firstProject를 진행하게 되었다.

 

보통 프로젝트를 하기전 프로젝트팀을 미리 구성하는게 일반적인데, 나는 팀을 딱히 정하지 않았다. 

 

프로젝트 진행 전 각종 스프린트들에서 만난 페어분들께 은근 프로젝트팀 제의를 몇개 받긴 했지만, 무슨 자신감인지, 그냥 팀프로젝트를 무작위로 하기로 마음먹었었다.

 

프로젝트의 퀄리티를 올리기위해서라도, 장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에 사용하려면 프로젝트 팀을 미리 아는사람과 구성하는게 무조건 맞는다는것을 머리는 알고 있는데, 그냥 사전팀 구성없이 가겠다고 어느정도 마음이 결정했던 것 같다.

 

먼가 무조건 대책없이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 당시 왜 그랬나?를 지금 한번 떠올려 보면 여러 페어 프로그래밍을 해오면서 여러분들을 만났는데 엄청 잘맞는 사람도, 안맞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잘맞는 사람을 만나서 편하게 쭉 가는것도 좋겠지만, 나와 좀 다른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방식을 체험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부담없이, 한편으로는 살짝 두근두근 한 마음으로 팀편성하는 날의 아침을 맞았던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아침에 스터디원들과 급 팀결성한 것은 반전이었다.

 

아이디어 회의는 그래도 좀 재미있었다. 무엇을 만드는지 정하는일은 중요하면서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게 즐거웠었다.

SR은 정말 재미가 없었다. 이미 머리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팀원들과 정확하기 공유하기 위한 절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냥 진짜 일만 같아서 재미없었다. 

 

코드칠때는 첫주는 정말 재미있었다. ha처럼 다급한 기분도 들지 않고 어렵긴하지만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긴 했지만, 만들어 본적이 없기에 "진짜 만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깨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진짜 밥먹고, 자는시간, 1시간 러닝하는 시간빼고는 거의다 코드를 치거나 코드치는 생각을 했던 것같다. 게다가 원래 함께 지냈던 스터디원과의 팀을 구성하여서 그런지 서로 크게 불편하지 않게 지낼 수 있었고, 중대한 결정은 최대한 이유와 근거를 들어 합리적으로 처리하거나, 기호의 차이가 발생하는것은 민주적으로 처리하고 나름 트러블없이 잘 지냈다고 생각한다. 

 

둘째주는 헬이었다. 2주프로젝트인데, 첫날이 공휴일이었고, 둘째주의 월요일이 공휴일이었다. 여러모로 약간은 흐트러졌고 안그래도 부족한 시간을 많이 까먹어서, 거의 아침부터 새벽까지 했던 것같다. 시간내에 못 끝낼것 같다는 위기감에 알아서 야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었다. 2주프로젝트는 끝나자마자 여유없이 4주프로젝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기간내에 마무리 하지 못하면 리팩토링을 할 시간도 없이 fail성적표를 받는거나 다름없어서 정말 위기감에 코딩했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정말 부족했는데, 팀원들도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준 덕분에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인 9회말 2아웃상태가 될때까지 코드치고, 발표준비해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른 잘한 조들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었지만, 그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고, 처음 계획했던 것들을 모두 구현하였기에 만족 할 수 있었다.

 

끝나고 나니 정말 시간은 오래 걸릴지라도, 무엇이든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4주프로젝트에 자신감도 붙고, 무엇을 만들지 벌써 기다려졌던 것 같다. 또한 프로젝트를 하는 내내 정말 쉬는 것도 한번씩 까먹을 정도로 재밌었는데, 코드치는 것 뿐만 아니라 가끔 누군가에게 무엇을 알려줄때도 재밌었던것 같다. 이래서 개발자 강의를 찍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첫 협업프로젝트였는데 협업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함께 회의하고, 어려운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는 재미도 있었다. 협업프로젝트를 해본적 없으신 분이라면 협업프로젝트를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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